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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가을비몸 구석구석까지 촉촉히 적시고마음 밑바닥까지 파문을 일으킬 만 하건만,애기 덕분에 하루 잘 넘어 가는것 같다. 사람, 자기가 아는 것 만큼만 느끼고 전율하는걸까?아니면 묻혀져 있던 감각을 꺼내서 무뎌지게 길들이는 것이 성숙인가? 문득,인생살이..어느 글귀가 생각난다. 삼간집에 삼시세끼 밥상 차려서늙은 마누라가 하루 석잔 반주 따뤄주면사나이 인생 잘 살은것 아닌가. 이 얼마나 멋스러운 삶인가. 거봉리의 운무 가득한 산,창가에 앉아 따뜻한 커피가 있는 가을비..꿈을 꾸는듯한 아름다운 그림으로 행복해 하는 이 여인의 삶도.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늘은 2013.09.11

어린왕자ㅡ쌩텍쥐베리

사람의 희망! 어린 왕자의 별에어린 왕자를 사랑하는 단 한송이의 꽃그의 꽃은 자기와 같은 종류의 꽃은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여기 한 정원 안에 똑 같은 것이5천 송이나 있지 않는가 '내 꽃이 이걸 보면 아주 화가 날 거야.조소를 모면하기 위해 기침을 크게하고죽는 시늉을 할까야. 그러면 나는 내꽃을 돌봐 주지 않을 수 없겠지. 그렇지 않으면 내게도 창피를 주려고정말 죽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니까....' 그리고 그는 또 생각했다.'단 하나 밖에 없는 꽃을 가진 부자라고 생각했어.그러나 흔해 빠진 장미꽃 하나를가졌을 뿐이구나"  여우와의 대화길들인다= 관계를 맺는다 '너는 수많은 꼬마 아이와 똑 같고,서로 서로에게 필요하지도 않는나는 많은 여우들과 똑 같은여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만..

오늘은 2013.08.30

거봉리 에..

천년초 열매 쥬스 한잔 마시고,그래 천년초 고추장도 효소를 내어서끈적거림 없이 만들면 걷돌지 않겠구나..약먹고,진한 커피 한병타서 호미와 장갑, 챙겨서 걷는다 거봉리 걸어오는 길에 만나는 꽃들과 눈맞춤 하면서이런 여유가 행복이고, 이곳으로 안내한 고마운마음을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신앙 같은 강한 믿음이나를 여기에 이끌어 온  사람.. 남은 내 삶의 모습은스님들이 원하는 모습도 아니고,자연과 더불어 가장 인간답게 살아 가는 것일테다  마당의 풀들은 잔듸 같다.저 만큼에서 더 자라지 않으면같이 살아도 좋겠구만.. 그러면서 현실적인 약은생각.. 내년 봄엔온통 마당에 질갱이로 덮어야 겠다고.. 천막 안 물기를 딱아내고,산의 운무를 걷어내고 있는..화창하게 열리는 햇살을 받으며커피한잔 하고 있다

시골 삶 2013.08.30

사람 무엇으로 사는가?

"더분데 잘 내시는교?" 이제 저녁이면 좀 싸한 느낌마져 듭니다.잘 계시죠?저는 18년 같은 일로 생업을 해오다가 그만두고,..새로워진다는 것이 회오리 같은 느낌의 날로정신없이 지나가고 이제,스스로는 모든걸 조용히 내려놓는 연습 중입니다.바닥을 치면 오르고, 새 생명이 돋겠죠? 지기님은 든든한 오라비 같고언니는 내게없는 내 언니 같이늘~ 가슴에 담고 있답니다.인터넷이 안되어도 수시로폰으로 통사공 들락날락..한답니다.. "인연이란게 참 묘해서만난 건 겨우 두어 번인데도소식없으면 궁금해지고흔적 보면 더없이 반갑고 그렇습니다.나는 더운 날씨 탓에 멍한 정신으로 여름을 보냈네요.어디 새터에 새둥지를 터셨는지요?내려 놓음도 필요하지만 욕심도 조금 남겨두셔야 합니다.그래야 움직임이 생기고움직여야 건강하고건강해야 아..

커피타임 201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