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사람 무엇으로 사는가?

이 금 숙 2013. 8. 29. 09:17

"더분데 잘 내시는교?"

 

이제 저녁이면 좀 싸한 느낌마져 듭니다.

잘 계시죠?

저는 18년 같은 일로 생업을 해오다가 그만두고,..

새로워진다는 것이 회오리 같은 느낌의 날로

정신없이 지나가고 이제,

스스로는 모든걸 조용히 내려놓는 연습 중입니다.

바닥을 치면 오르고, 새 생명이 돋겠죠?

 

지기님은 든든한 오라비 같고

언니는 내게없는 내 언니 같이

늘~ 가슴에 담고 있답니다.

인터넷이 안되어도 수시로

폰으로 통사공 들락날락..

한답니다..

 

"인연이란게 참 묘해서

만난 건 겨우 두어 번인데도

소식없으면 궁금해지고

흔적 보면 더없이 반갑고 그렇습니다.

나는 더운 날씨 탓에 멍한 정신으로 여름을 보냈네요.

어디 새터에 새둥지를 터셨는지요?

내려 놓음도 필요하지만 욕심도 조금 남겨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움직임이 생기고

움직여야 건강하고

건강해야 아름답고...ㅎ

좋은 인연으로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게도 참 좋은 한량이 님입니다...^^. "

 

감사합니다.

뭉클하니 뜨거움이

목메이게 합니다..

 

"밸소릴...

시골 가신다더니 옮겼는교?"

 

네.. 몇차례..

방랑자 같습니다 .

아직도 옮겨야 하구요..

 

짐 다 벗고나니

내 자신이 큰 짐덩어립니다

 

"그 짐마져 버리면 나는 어디 있을꼬? ㅎ "

 

^^. 모처럼 미소를 주셨습니다.

 

"웃는 걸 보니 버리진 않겠구만요  "

 

네.. 그게 쉽지 않아서 하루하루만 잘 넘겨보려고요..

 

"한꺼번에 몇년씩 사는사람 없심다.

모두 하루하루가 쌓여 육십도 되고 칠십도 되고 글심다 ㅎㅎ"

 

조용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느긋하게 천천히 오이소...^^ "

 

조용히 빨리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잠을 방해 한거죠?

 

"편안한 밤 되이소...^^ "

 

감사 합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를 잘 지낸것 같습니다

달콤한 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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