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
내가 내속을 태워 내어야 한다는데
어떻게 태워 내어야 하는지를.
이렇게 가슴이 젖어 있는 날에는
혼자 태워 낼 기력이나 있는지.
어차피 예감하고 있는
홀로 태워질 그날들을 위해
지금부터 아파야 한다는 말이
이리도 가슴이 젖어 내리는데.
하루하루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살아갈 수만 있다면
2013.12.9
장작불
내가 내속을 태워 내어야 한다는데
어떻게 태워 내어야 하는지를.
이렇게 가슴이 젖어 있는 날에는
혼자 태워 낼 기력이나 있는지.
어차피 예감하고 있는
홀로 태워질 그날들을 위해
지금부터 아파야 한다는 말이
이리도 가슴이 젖어 내리는데.
하루하루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살아갈 수만 있다면
201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