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노래

이 금 숙 2024. 9. 5. 20:08

희망가

내 노래 십팔번은 슬프다  

수도꼭지 틀어놓고

울며불며 부르던 희망가

 

내 아이들의 젖은 눈빛은

다 내노래 십팔번 때문이다.

 

어두운 밤이 온다해도

슬프지 않을것이고

 

봄이 온다해도

슬프지도 아프지도 않을것일진데

 

내 멋에겨워 울일도 없을것이며

 

순간순간 자연의 흐름에 흐르는  

감성에 젖는것이야  어쩔것인가 만,

 

희망가 

지금은 왜 우는가?.

이만한 부귀영화이면

이생에서는 족하다 했고,

 

엄덩덤벙 사는듯 하지만

하루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들에게

순간이라도 미안해하며 움츠리고 살건만

 

여기저기 세상일을 피해서

모른체 하기에 몸둘바 없음이라.

 

그러 중에 울려오는 내노래 십팔번 희망가에

나 때문에 우는가.. 너 때문에 해줄게 없는

나를보고 우는건가.

 

예나 지금이나 내 노래는 슬프다.

 

뜨거움 없이도 가슴이 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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