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2
흙밭에 앉아 뒹굴면
깨끗해지는 느낌이 좋은데.
속내 중얼중얼거리며 벹어내면 다 받아내는 흙
사람들과의 생활에서 제일 가깝기 힘든사람은
천사표 이름표 붙인 사람이였다.
그들을 비추는 조명은 하나가 아니라서
몇개의 그림자를 사방에 깔고 있기도하고
더 심하면 그림자 조차 내지 않는다.
어느부분은 다른이에게 지지를 받고
어느부분에서는 질타를 받아내는.. 그래야 사람이 아닐까.
그 뚜렷함이 점점 희석되어 있는 나.. 중얼중얼..
천사표로 희석이 아니라 더 무서운 무지표라서.
사람들과 접함이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
자꾸 멈칫멈칫..뒤돌아 보인다.
내가 좋은것 만큼 항상 아픈 사람있게 마련이니.
오늘은 흙묻은 옷 털어 걸면서도 가벼워지지 않는다.
영화를 바라는것도 없으며 욕심 낼 것이 없는 자리..
변함없는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
그리고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