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
내 노래 십팔번은 슬프다
수도꼭지 틀어놓고
울며불며 부르던 희망가
내 아이들의 젖은 눈빛은
다 내노래 십팔번 때문이다.
어두운 밤이 온다해도
슬프지 않을것이고
봄이 온다해도
슬프지도 아프지도 않을것일진데
내 멋에겨워 울일도 없을것이며
순간순간 자연의 흐름에 흐르는
감성에 젖는것이야 어쩔것인가 만,
희망가
지금은 왜 우는가?.
이만한 부귀영화이면
이생에서는 족하다 했고,
엄덩덤벙 사는듯 하지만
하루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들에게
순간이라도 미안해하며 움츠리고 살건만
여기저기 세상일을 피해서
모른체 하기에 몸둘바 없음이라.
그러 중에 울려오는 내노래 십팔번 희망가에
나 때문에 우는가.. 너 때문에 해줄게 없는
나를보고 우는건가.
예나 지금이나 내 노래는 슬프다.
뜨거움 없이도 가슴이 차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