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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응

음력 삼월 보름달은깨었다 잠들다..밤새 꿈길을 밝혀주네.....................................................................*아집 ㅡ자기중심적인 생각이나               좁은 소견에 사로잡힌 고집 *순응 ㅡ잘 맞추어 부드럽게 대응하다.................................................................. 아집이나 고집과는 거리가 멀다.무지하기도 하였지만, 믿음과 사랑의 느낌이전이 되지 못하는 피막이깨어지고 부서지면서 순응.. 물처럼 같이 흐르는것인가.

오늘은 2024.09.07

관통

젖지도 푸석거리지도 않는한낮 마당 생각도 닫아버리고 멍~~~ 지루한듯심심함에 맡기고 앉아으니 내 그림자도 없었단 말인가 게으런 몸속을아지랭이도 관통하고 지나가네.  관통2 크고 작은 파장이 제법 관통하고 지난다.관통뒤에 흐른 파장은 어떠한지는 모르겠으나. 한줄기는 내안에서 관통하지 못하고 굴절되고 또 굴절을 반복하며 온통 붉은점들을 찍으며 발갛게 물들이고 있는것. 그것에 의해 일어서 있는 것이다.결코 혼자서 설수 없는 허약한 다리 어쩌면.. 그 붉은 점들이 아주 오래오래 지난훗날의 빛이 되기를 간절하다

오늘은 2024.09.07

밤 꿈

그때의 현실 이건 아닌것 같다..사람의 마음을 죽이는것이다. 내가 주관하는 모임에서도나를 좋아하는 사람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모여있게 마련이다. 문제의 내용이 있다면시정을 요구하는것이 순서가 아닐까. 바꿔서 생각해보니 참혹한 심정이다.점점 멀어지고 무서워지는 현실감. 사람사는 곳에사람을 위하는 것이 아닌처벌을 위한 법..사방이 철조망 같다. 영혼을 발갛게 벗겨내고감성을 발갛게 벗겨내고감정을 벌겋게 벗어놓고 추잡한 치부도 벗겨내 놓아도 덮어주는 옷가지 하나가사람을 일어나게 한다.   밤 꿈 꿈을꾸고 일어났다. 밤꿈은..미련하여 현실에서 읽어내지 못하는내 자신을 그대로 반영되는듯하여 오히려  군더더기 없는그대로의 나 일지도 모르겠으나  내속에 있는 당신은 누구신가요?말하지 않으면 모른답니다. 평범한 사람인 나..

오늘은 2024.09.07

꽃 눈

겹겹이 입고목까지 조여메고서는 이미 봄이 깊숙한 줄이야 버드나무는푸르름을 모두 안았고 살구나무 가지 끝마다보라색물 다 올려졌건만, 내안에 찌꺼기 같은열기를 뱉어내지 못하고 안고서 자꾸 춥다고엄살을 부리고 있었던 것이였다. 옷 한겹 벗어내고 좀 가볍게 날려서 봄이라면 꽃눈 하나쯤은터뜨려 봐야 되지 않을까. 내게서 이같은 봄언제 또 닿겠냐구..꿈틀~ㅎ

오늘은 2024.09.06

중앙

어느날 훨~날아서구름속에 잠겨버릴 날개는등줄기에 씨앗이 내렸을까. 회오리 바람타고 이곳저곳..이제는.. 그 핵 속에서 그대로 서 있다. 내공이 생긴탓이 아니라내안에 무게의 중심을 얹힌 탓! 나는 어디서 왔을까.실루엣으로 보여지는 이것인가.그것은 몰라도 좋다. 젊은날에는 주어진 길을묵묵히 걷는게 답인양그저 주어진 길따라 걸어야 했고 지금,, 나는 그냥 멍하니 서 있는것이다.그것이 내가 낼수있는 답의 전부이다.

오늘은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