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까치레
마당에 앉아서
이렇게 화창한 봄볕에서는
못본척 앞만보는
내 그림자는 더 짙을듯하다.
엉뚱한 이야기를
중얼중얼 쌓고있는 나는
뭐하고 있는거지.. 지금.
명주 색실 한줄 되감으며
돌아가 보니 실 마디마디에
내가 만들어 남겨놓은 상처
그들의 상처가
손가락 지문끝에서 바슬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