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지도 푸석거리지도 않는
한낮 마당
생각도 닫아버리고 멍~~~
지루한듯
심심함에 맡기고 앉아으니
내 그림자도 없었단 말인가
게으런 몸속을
아지랭이도 관통하고 지나가네.
관통2
크고 작은 파장이 제법 관통하고 지난다.
관통뒤에 흐른 파장은 어떠한지는 모르겠으나.
한줄기는 내안에서 관통하지 못하고
굴절되고 또 굴절을 반복하며
온통 붉은점들을 찍으며 발갛게 물들이고 있는것.
그것에 의해 일어서 있는 것이다.
결코 혼자서 설수 없는 허약한 다리
어쩌면.. 그 붉은 점들이 아주 오래오래 지난
훗날의 빛이 되기를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