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관통

이 금 숙 2024. 9. 7. 18:26

젖지도 푸석거리지도 않는

한낮 마당

 

생각도 닫아버리고 멍~~~

 

지루한듯

심심함에 맡기고 앉아으니

 

내 그림자도 없었단 말인가

 

게으런 몸속을

아지랭이도 관통하고 지나가네.

 

 

관통2

 

크고 작은 파장이 제법 관통하고 지난다.

관통뒤에 흐른 파장은 어떠한지는 모르겠으나.

 

한줄기는 내안에서 관통하지 못하고 

굴절되고 또 굴절을 반복하며

 

온통 붉은점들을 찍으며 발갛게 물들이고 있는것.

 

그것에 의해 일어서 있는 것이다.

결코 혼자서 설수 없는 허약한 다리

 

어쩌면.. 그 붉은 점들이 아주 오래오래 지난

훗날의 빛이 되기를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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