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단 실

이 금 숙 2024. 9. 6. 19:27

손까치레

 

마당에 앉아서

이렇게 화창한 봄볕에서는

 

못본척 앞만보는

내 그림자는 더 짙을듯하다.

 

엉뚱한 이야기를

중얼중얼  쌓고있는 나는

뭐하고 있는거지.. 지금.

 

명주 색실 한줄 되감으며

돌아가 보니 실 마디마디에

내가 만들어 남겨놓은 상처

 

그들의 상처가

손가락 지문끝에서 바슬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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