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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연필그림 1-10 /색 뎃생 1-5

2014.1.6 새벽 4시 전기장판이 고장났나보다. 일어나 불 지피고..어렵게 잠을 청하지 않겠다. 소나무 가지와솔방울을 스케치 하는 내내낙산사 불 타버린 절과소나무 생각이 나서 눈물이 흐른다. 짧은 잠이였지만,마음이 평화롭고 몸은 한가로워졌다 이부자리 햇빛에 잠시 말리고,호박 채썰어 전부쳐 점심으로 하고창가에 앉아 커피한잔으로 행복하다. 작은 행복이  걱정도 멀리 보내버린다.  1  2  3  4   5 6  7  8  9  10   연필 그림에서색으로 뎃상하듯그려 보고 싶었던 마음에없는 색에 구애도 없었다.  1  2  3  4  5

그림 일기장 2015.12.25

비가 음악이라면 눈은 그림이네 /연필그림1-3

비가 음악이라면 눈은 그림이네 2013.12.19어제 좀 일찍 누웠던 탓에 일찍 일어났다.문을열고 사방을 둘러보니 변화는 없다.  어제 라디오 일기 예보엔 밤새 눈이 온다고 했으니오늘은 종일 집안에 있어야 될듯하지만 세수하고 거울을 본다. 욕실이 아니면 거울 없이 산다.누구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는.. 외모의 치장은 내렸다. 생각을 맑게하고 시야를 아름답게 받아들여도와지에 내 마음을 내보이고 싶은 욕심만 가지려고 한다. 커피한잔..창가에 앉아서 염주를 든 손을 그려본다.둘째 애기를 가졌다는 딸의 소식이 염원의 기운으로. 창밖의 환한 빛, 눈이 내린다.소복소복 쌓여가는 전경은수묵화를 그리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인다.  하얗게.고요히 내린다. 하얀색이 엄청 화려한 색이였구나.만물의 색을 덮어 버리고 고요함이 새들..

그림 일기장 2015.12.25

비 진한 가뭄 끝에 아침부터 비가 온다.커피 잔 들고 쪽마루에 앉아운무에 젖은 앞산 뒷산 바라본다. 꿈결같이 다가오는.엄니는 마루에 앉아 바느질하고 계시고,애기소녀가 두 살 아래인 남동생의 손잡고대문간에 쪼그리고 앉아막연히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는, 꼭 그날을 닮은어스름하고 촉촉한 느낌의 기운과 공기가온몸을 싸고도니 눈가에 촉촉이 젖어든다. 아픔 같은 그리움이 있는 날이다. 2015.06.14

오늘은 2015.12.25

수채화 물감

2015.6.24 수채화 물감 아주 오래된 아이들 쓰던 수채물감 아껴가며 물에 불려가며 쓰다가30색 물감, 나란히 배열된 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불려서 배합하여 만든 색깔의 한계를 넘지 못해서 늘 똑같은 그림의 느낌이더니 새싹의 빛깔과 포르르 물오른 나뭇잎 빛깔에 짙은 녹음의 색깔까지..천년초 꽃빛이며 낮달맞이 꽃빛에 원추리꽃빛얼마나 많은 꽃들의 빛깔들이 그대로 나란하여며칠째 보고 즐기고만 있다.

그림 일기장 2015.12.24

늙은 호박찌개

2014.11.12라디오첫 한파 주의보다.가을의 흔적은 아직 있는데.. 늙은 호박 썰어 고추장찌개를 끓여서잡곡밥에 고들빼기 쌈장 찍어 점심을 먹는데 늙은 호박찌개에서화장도 하시지 않으시던엄니 장롱서랍에 있었던 박가 분 냄새가 난다. 싫다. 분 냄새..그러면서 자꾸 숟가락이 간다. 중독 같다. 늙은 호박찌개엔옛날 엄니의 분 냄새가 난다. 엄니가 아닌 것 같아서 싫은 분 냄새.싫다 하면서 자꾸자꾸 숟가락이 간다

커피타임 2015.12.24

봄 비

봄 비 2014.4.29비온 뒤 하얀 민들레 씨앗이 바람을 불러와 청명한 하늘로 오르며 춤추고 있다. 바람타고 날아와 이곳에 앉은 나도 현실을 잊어가고 있다. 같이 살고 있는 두꺼비 울음소리 우렁차고 지붕 밑에 집지은 새는 파리를 쫓고 있고,꽃이 보이지 않을 때부터 날아와 나풀거리는 나비,벌, 땅벌,민들레, 제비꽃, 냉이, 씀바귀꽃이 핀 마당에는 옮겨와 몸살하던 사과, 대추, 포도나무는 원기 회복하여 잎을 피워내고,방문 앞 길쭉 작대기 목련도 예쁘게 잎을 튀워내고 있다.천년초도 보라색 물을 올리더니 새순을 붙이고잠잠한 대나무도 살아 있다는 느낌이다. 비를 맞고 심은 더덕, 취나물 질갱이..둑에 뿌리고 있는 도라지씨앗  속에는 벌써 하얀 ,보라색의 꽃들이 웃고있는다.해바라기, 호박도 떡잎을 새우고,머위도..

시골 삶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