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1-2 양귀비 꽃 검은 점 하나로 몸을 낮추고차가운 땅속 긴 침묵의 시간,흙을 뚫는 아픔도.. 세찬 바람 속 몸부림도,한없는 울음의 날도,겨운 햇살 속에서... 피빛을 토해내는 환희의 순간,잠시잠깐의 붉은 탄성만을사랑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검게 물들고흐려지고, 시들고, 내리는이 모두를 사랑이라고 말하렵니다.2015.7.23 그림 일기장 2015.12.24
복사꽃 1-4 복사꽃분홍의 유혹에 온 마음 다주고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이 계절이 정점을분홍으로 찍었다면, 내 인생의 분홍도여기 이 싯점에 한 점찍고 가련다.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풀냄새에도 봄, 복사꽃잎이 날아와또르르 또 유혹한다. 분홍은 잠시 잠깐이다. 마음 바빠진다..시절 다 가기 전에 화폭에 분홍빛한 점 남기지 않고 내 너를 취했다고할 수 있겠는가. 1 2 3 4 그림 일기장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