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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017.1.15 정월 닭띠해에심심한 내 붓이 데리고 도화지에서 피운 그림에ㅎㅎ 크게 웃을 수 밖에 없다. 유아틱한 발상이 부끄럽기도피하고져 해도 피할 수 없는 속내.무엇을 말하고 있는가...ㅎㅎ 샤갈은.현실의 세계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상상의 세계로 끌여들여 그려내던샤갈의 그림으로 그 분의 인간애, 무엇을 중하게 앞세웠는지에불멸의 명화를 탄생시켰고 그 숨김 없는 솔직함의 아름다움이란.

그림 일기장 2017.01.15

숙아!

숙아!오늘은 눈이내려 하얗게 덮힌 사방이 고요히 내려앉은..마음도 따라 내려앉힌 자리에 흘러간 팝송으로 채운다.  울린다.여지껏 내게 남겨진 그리움이 가슴을 뜨겁게하고 목이 메이게..  더 뜨거운 울음이 있다.음율을 따라 흘러드는 그들이내 이름을 그리워한다는 느낌은..  숙아!무엇을 간절히 가지고 싶나?아니..사람의 따뜻한 마음을..그것도 이제는 아니..내가 차갑잖어.그러고 그건  욕심중의 욕심이고. 춥나?겨울이고,빚진다면 갚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오만이였으니, 무능한것도 드러내고 가장 적게 빚지고 살려면 당연한것..  남겨서 저장할것도 없지만,몸이라도 따셔야 겠기에아끼지는 않는다.  숙아!그립다는것그리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그것이면 살만한 세상이다  그렇게 숙이는 자신을 보듬어 안는다.

오늘은 2017.01.12

손님

손님  내집 마당엔 울도 없고대문도 없다  그러나 그냥 막 드나드는 무례한 사람들을 위해 아이들이 돌맹이로 땅바닥에 금긋듯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금을 그어경계는 분명하게 그어져 있다.  사람의 손님은 거의 없고,가슴이 좁아서 짐승 한마리 안고 지낼 품도 없지만,하루에 수십의 손님들을 맞는다.  가을걷이한 해바라기는 마당 식탁에 무더기로 차려서 박새떼들을 청하고,  밀감 껍질..껍질채 먹던 감, 사과..이제는 깍아서 먹고껍질은 잘게 잘라서 산까치떼들을 손님으로 맞이한다.  멸치, 북어 대가리를 두 서너번 우려 다시를 내던것을한 두번으로 우려내고 들 고양이 손님 대접한다.  박새떼나 산까치떼는 (새종류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겐 중요하지 않고.)예민하여 식사를 다 하기 전까지는 방안에서 창문..

오늘은 2017.01.10

삼류 그림

삼류 그림  마루, 방문 위에 가족 흑백사진들을 나열하여 만든 액자와 물래방아가 있는 초가삼간의 그림액자가 걸려있다.  유리에 그려진 그 액자 그림은, 거울집이나 시장바닥에서  샀을듯한..  늘 그 그림을 보면서 물레방아에 대한 물가에 난초꽃이 피어있는 초가집에대한, 또는 어떤 가족들이 살았을까..물레방아로 어떻게 방아를 찧고 살았을까..막연한 상상력을 키우면서 자란 나의 어린시절.   그러다 국민학교 4학년때 우연히이웃언니가 준 들꽃들을 콜라병에 꽂아 화장대위에 올려 놓은걸 아버지께서 보시더니잘 꽂았다고 흡족해 하시면서..   그날,풍경의 명화달력으로구도와, 명암, 원근법, 질감, 무채색, 유채색..한꺼번에 많은 말씀으로 그림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셨다.  ..........................

그림 일기장 201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