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꽃 눈꽃 조팝꽃은 겨울에 피고봄에도 피는가.. 조팝꽃은 봄에 피고겨울에도 피는가.. "~이 꽃 이름 굶주린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마오.탐내어 숲속에서 밥냄새 찾으리니" 옛 시의 한구절이 피어난다. 그림 일기장 2017.02.18
겨울 산 겨울산은.하얀옷을 입고서희미해진 햇살에 골짝골짝 속내를 다 비추어 내고 있네. 나는,골격을 갖춰 들어 낸겨울산을 그려야 봄도, 여름도, 가을도..나무, 꽃들의 제자리를 제대로 읽을수 있을랑가. 그림 일기장 2017.02.14
각설이 또 하루를 산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빌어먹고는 살아도 조아리고는 못살겄네. 아홉칸 대궐같은 집에서 비단옷입고대청높이 홀로서서 호령하는 니도 하루살이. 빌어먹는 밥한술에 오밀조밀 바가지 장단으로 하하호호 각설이타령으로 답례하고배두드리며 살아도 하루살이. 여보게 짐승같은 하루라 손가락질 마소. 세상사에 조아리는 그 욕망에꽃이 핀들 제대로 보이겠소.잎이 진들 제대로 볼꺼나새가 노래한들 들리겄나. 어떻게 사는게 더 인간적인지자연같이 사는거이 어떤건지각을 지어 따진들 어디에 쓸거요. 태어나서 세상살이란게빚지고 사는세상. 하루빌어 하루살아도조아리고는 못살겄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죽지도 않고 또 왔네~~ 밤새 소리없이 내린 눈이모두를 다 덮어 놓았네. 오늘은 2017.02.13
대보름 대보름 며칠째 허증으로 꾸역꾸역 먹었던 탓인가 김영임의 창부타령, 회심곡등등으로 방안가득 메우면서찐한커피 때 가림없이 며칠 마신 탓인가. 맘도 속도 더부룩한게 당연하니 모르는체 한다. 보름달은 보고 지나야 겠기에.. 어럼풋한 마당. 쌩쌩한 밤 공기. 마루끝 처마에 고드름 조롱조롱고드름 끝마다 달빛이 반짝이며 놀고있다.달님은 방문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네. 유난히 대보름 명절을 커다랗게 여기신 아버지.밤바다에 비친 휘영청 보름달 따라 가시고대보름 달이 차 오를 쯤이면 당신의 제사로 덮는다. 아버지 당신의 보름달은 그런대로,나의 보름달은 차오르는 그런대로.. ........................................................................ 오늘은 2017.02.12
자격 자격 자격은 결국 부여 받는 것.인정해줄 마음그릇이 적은데. 고층빌딩 옥상난간에 한팔로 매달려앞만보고 지나가는 많은 행인들을 내려다보며소리치며 발버둥 치는 비참한 모습이다. 자각하는 순간부터 다시 깨어나는 것인가.내가 나를 보는 성찰의 기회가 온 것인가. 맘 밖에서 걷도는 나를 송두리채 뿌리 뽑아 마음자리에옮겨심을 에너지도 역부족이고죽지않고 살아날 자신감은 여전히 없다. 오늘은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