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80

팔월

이 금 숙 2020. 8. 5. 14:09  점점.. 하루에 쓸 언어가구체화 되고 한정되어 진다. 일테면 한 이틀 아침에오동나무에 찾아오던 한쌍의 새 지 몸채만한 꼬리를 흔들며 까불고가지마다 서로 뛰어 날고 잡는짓에 지들이 무신 봉황이라도 된냐고흉을보며 중얼중얼.. 어제는 한마리 새가  호박줄기 아래서 비를맞고내 발걸음에도 날아 피하지 않길레나혼자 중얼중얼.. 그리고...  팔월 십칠일 광복절..더 큰 소리들과 뜨거운 열기는 산아래서아우성으로 울려 오르는듯 멀아지고. 매밀 국수 한그릇 미각에 취해 잠시 누었더니 사각안의 신선은 계절을 잊어 밖을 내다보니 햇살에 팔랑이는 빨래에 더욱 모르겠고 미풍에 딸랑이는 풍경소리에서  멈춤해도 좋았겠구마는 저 찌러르기는 멀어졌다 가까워졌다가높아졌다가 낮아지는 소리로 계..

오늘은 2024.09.13

빛태아에서 첫 세상의 버거운 빛 작용으로시선의 빛은 너무도 환한하여 사물은 오히려 하얗게 흐려 보이고내 그림자는 내 발자국 밑으로 숨어 버린다.   2인상파 그림언어 없이 빛깔로 다가오는 이야기. 잊고 있었던 어린날 순간순간의 햇살 그 기억이..  이야기로 살아나왈칵 눈물이 솓아진다. * 빛_ 대청마루 아래서의 첫 기억의 빛 *시골서 마산으로 이사하던 날의 빛 *둘째 동생이 태어나던 한낮 아버지 등뒤로 부서지는 햇살을 *세째 동생이 태어나던 날의 아침햇살 *어두움을 밝히며 태어나던 막내동생

오늘은 2024.09.13

球-짧은 순간의 빔

球나의 球공간 안에서일아 났다 사라지는 것들. ‘비운다’ ‘비워야 한다’ 로 표현하지만매순간 순간의 선택이다 얼마나 짧게 나의 가치관에, 인격에..또는 맑음인가 밝음인가의 기준에적용시켜 판단하느냐의 문제다.   球 2황혼을 바라보는 지금쯤에욕망이나 욕심이나 성취의 끝을 누구의 저울에도 앉지 않고내가 나를 평하는 저울에서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 눈을 감고 한 호흡멈춤 하는 짧은 순간,내 속의 빈 공간, 구 밖으로많은 바람이 흐르는 것을 느낀다.  球 3“비운다.” “비워낸다” “채운다.”는 진행 중인 삶의 연속성이다. 새로운 현상의 귀중함은 잠시 잠깐이고, 수없이 모았다가 비워내고,그러기를 몇 번이였던가. 하얗다 싶을 정도 비워 버린 공간에 또 다시 차곡차곡 쌓은 것들은 나의 습에서 변화되는 것이 없었..

오늘은 2024.09.13

선택

3삶이라고 말한다면순간순간 일어나는 마음에 얼마나 빨리 선택하여자신과의 합의점을 찾아 행하는 가다.  4영향력 “비운다.” “비워낸다” “채운다.”는진행 중인 삶의 연속성이다. 잠시 온 새로운 현상의 귀중함. 수없이 모았다가 비워내고,그러기를 몇 번이였던가. 하얗다 싶을 정도 비워 버린 공간에또 다시 차곡차곡 쌓은 것들은나의 습에서 변화되는 것이 없었음에 다시 태어난다한들 변하기 쉽지 않다는 것. 차곡차곡 쌓는 순간그 자잘한 것에 대해서밝음과 어두움 중의  순간 순간 선택이 있을 뿐이다.

오늘은 2024.09.13

자연인

2013년은 자연으로 돌아 왔고,팔자를 바꿔버린 해다 회오리를 타고 왔다.가장 가벼운 씨앗만 잡고 왔다. 회오리가 지나간 자리는 지저분하고,황량할 것 이지만,돌아가서 치울 수는 없다. 선인의 마음으로지은 집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혼자서도무서움이 없어졌다. 그림을 그린다.자연을..나를..그리고 사랑을.. 부모 자식 같은 천륜이 아닌 사랑은, 그림은, 여유의 틈새가 없이는 들어 설 수 없는 거. 친구 같고, 오라비 같고, 어버이 같은 은사님을 마음으로나마 모시게 되었고, 사람관계 거리의 멀고 가까움은 내 마음 길의 길이 차이라는 거. 먹거리가 싹 바뀌고 쓸데없는 지방살이 빠지고 있다.

李 今 淑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