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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2017.7.16

폭우로 비몽사몽 꿈길에서도 무서움에 떨고,  창밖으로 내려다 보니동네 가운데를 흐르는 냇물이 불어주변의 밭작물과 허리굽은 할아버지 논의 모를 빠르고 무섭게 쓸어내리고 있다.눈물이 줄줄 흐른다.  마루에 나가 마당을 둘러보니 가뭄에 땡글땡글 야물게 자라던 꽃들은장대비를 잘 받아내고 있다.  어떤 얼굴인지 모르는.. 연자방으로 이곳에 와서작년엔 무성한 잎으로 기쁨을 채워주었고춥고 긴 겨울도 잘 견뎌내고..  며칠째 봉우리 하나 우뚝 세우더니장대비를 맞으며 첫 봉우리를 열고있다.어찌 울음없이 너를 보겠냐고..   내 인생의 첫 연꽃이여라.     ...더보기

오늘은 2017.07.23

닉네임

닉네임⁠한 사람을 보았습니다.또 한사람을 보았습니다.사각의 틀을 벗어내지 못한 나는 그저 물에 비쳐진 꽃 그림자를 본것이겠거니..나도 물빛속의 꽃인양 거울보듯 들여다 보다가인생이 소롯이 보여서 놀라고,내 인생도 겹쳐져 보여서 웃어야 할 자리에서 울고 말았습니다.한마디 말없는 이름일지라도영혼이 느껴지기도 하고본적없는 닉네임 따라 흐르다가진솔한 삶의 향기를 느끼면서나도 빠지고 있구나...또 다시 돌아다 볼 일이로다.

커피타임 2017.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