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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깃 유홍초...

유홍초(留 紅 草)라 하네.저리도 곱게 피는구만  꽃이름 하나 얻지 못한나도 너도 草로고.비 속에서도 하루는 열리고붉디 붉게 피워 올렸건만...  손사래 치더니 붙잡기는 와 붙잡노너나 나나 일장춘몽(一場春夢)  무엇이 아쉬워 머물기를 원하느냐.그래. 한나절이면 족할지도...  꽃이면 어떻고풀이면 어떠리..  새깃 유홍초..새깃 유홍초...

오늘은 2017.08.22

오동나무

뒷곁의 오동나무   하늘을 닿은 커다란 넘이 늘~발밑에 주르르 눈물이 흐르고 있다.  왜 우는지를..몇년만에 알아들었네.  발톱 일부를 자르고 수술을 시작한다.발밑의 하우스 비닐 뭉치..고름처럼, 흩어내건만 끝이 없더라..  세월동안..고만한 키 세워놓기가 얼마나 고달팠을까...그녀의 빰엔 땀인지 눈물인지..더이상 손봐줄 재간이 없으니..안고 살자이~  지금,오동나무는  스스로 멀찌기 뿌리 한쪽 내어서 새끼를  키우고 있더라

오늘은 2017.08.22

전족

하루에 두어번은 발과 발가락을 쓰다듬어 주건만틀어져 돌아앉은 발톱과 발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으리 싶다.  여중,고 ..6년의 세라복,단화 벗고덜 여물은 발..나일론 스타킹 조여매고, 허세를 잔뜩세워 235미리  하이힐에 채워서 의기양양 대문을 나서서 몇십년,들길도 산길도 마다않고 강행 했으니..  발의 압박감을 왜 몰랐겠냐만,무능함을 알기에..무조건 밖에..  돌아갈 길 잃어버리고방랑길 끝낸 자리에 대문 없는 한칸방에 앉아서  초라한 발에 240미리 운동화 신겨주고 두어번 어루만져 준다고..몇십년의 보상이 되겠냐며 돌아앉아 있다.

오늘은 201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