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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비 오고 흐린날이  굳이 아니더래도하루종일도 좋아라하고김영임님의 58분 완창'창부가' 듣고 또..계속 듣는다.  하나 하면 하나에 머무는 나의 미련함에나이가 들은 탓으로 가사의 와 닿는 느낌,시간적 여유와 욕심 부릴래야 부릴것도 없음의 내려 앉음.  익숙해져서 굳이 귀를세워 듣지 않아도 됨이붓질과의 조화도 좋고..  왜 지겹지가 않지?  김영임님의 깔끔한 목소리의 한결 같음과뭐니뭐니해도..노래가락 단락단락 끝자리의 바이레이션 의 깨끗한 멋에 있는것 같다.  화려한 치장 없이도 멋 스러움이배여나는 노래소리 참으로 좋다.

오늘은 2017.09.13

가을낮

미련하니 주어지는 일 많지 않아서 좋고담을 그릇 작으니 고요해서 좋고모자라니 그리움도 담을 수 있어서 좋고,  어눌하니 말할 일 없어서 좋고 잘 그리지 않으니 즐길수 있어서 좋고음치라 많이 들을수 있어서 좋고  ......좋은점이 무수히 많으네  하늘이 높아지니 마당 햇살은 더 깊다.모자도 벗어 버리고..백일홍인양 그곁에 앉아 몸도 마음도 때글때글 말리는 가을낮이다.

오늘은 2017.09.13

벌집

마루 처마밑에 집 지으려는것을  난 악역을 맡기 싫다고~  영리한 벌, 몇차례 거부했지만,어디에 집 지었을까..  가시땜에 마당 멀찍인 천년초 무리풀뽑으려니 우~왕 일어난다..그래 그래  알았다구.  나랑 나비, 벌, 꽃들이랑 평화로운 마당이다.가끔은 풀뽑는 손등에 따끔 심술 부리기도 하지만..  비온뒤라 깨끗해진 질갱이 뽑을까 했더니보일듯 말듯한 질갱이꽃 만큼이나 많은 작은벌들이 윙윙거리며 잔치가 벌어졌다.  나도....풍악 울려놓고,커피잔 들고 하늘 가득한 마당으로 나간다.

오늘은 201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