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 조 날다. 훨~날려 보내련다.나라고 이름지워얽어놓은 그 무엇들을.. 지나간 자리에도잡초처럼 자리하고 있는 그 무엇이나눈앞에 아른거리는 내가 만든 색깔의 아집같은 그 무엇이나눈을감고... 불어오는 미풍이스치기도 전에 감각하는 그 무엇이나 그 무엇들을 날려 보내면.. 보이는 모든것이 그대로 비춰진다 했던가. 그 무엇들의 맑은색이 그대로 투영되기를.. 그림 일기장 2017.06.23
고흐의 방 고흐의 방 그림을 자주생각한다. 빈자리를 채울..기다림의 들뜬 마음이 그대로 흐르는. 작은방에 두개의 의자,두개의 베개를 준비하며아이맘 같은 밝은색의 그림에서 그래서 더 고독해 보인다. 그림 일기장 2017.06.22
예술가 로댕의 말 중에서 "....예술가는 한방울 한방울 바위에 파고드는 물처럼 느리고 조용한 힘을 가져야 한다." 하루를 살아도 10년을10년을 산다해도 100년이 주어진것 처럼 이곳에서나 그곳을 넘어가거나별 달라질 것 없는 나이고 무의식 속에 든다해도 나 일진데붓 한 삼사년 놓았다한들.. 의식계 무의식 계에연결 되어질 날의 연속성, 다시 들어서 천천히또,걸어 갈 마음이면 족하리. 그림 일기장 2017.06.14
참새떼 마당에 나서려다 ..수십마리 참새떼 손님 놀랄까봐조용히 자리에 다시 앉는다. 마당 구석구석을 쪼아댄다. 눈도 밝기도해라..마가렛씨앗인가..꽃양귀비 씨앗인가.. 오늘은 2017.06.13
모란이 피기까지.. .....오월 어느날,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김영랑 시인의 詩語 처럼네 꽃잎이 떨어져 내리면 봄이 다 가는구나.다시 모란이 피는 나의 봄을 기다릴테다.라고 말하고 보내지만, 진정 너는 모란인가?작약인가...같은 시기에 피고 지는듯.애써 구분지울 이유도 없지만..내년엔 아예 모란인지 작약인지 너와다른 종류를 식구로 들이고 이름지우는 틀에서 벗어나려한단다. 그림 일기장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