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하늘인줄 아나봐땅에 내려 앉은 별이라 우겨보고돌아서면 뒷덜미가 잡힌다.그래도 별이라 말하고 얼른 돌아 서 버린다. 매 식마다 신선초 불로초를 캐서 먹고도몸앓이를 하는 사월이다.저항력에 올해는 올해는...몸앓이 없이 지나려나 했어도 소용 없네. 자연,사진 2022.04.13
복사꽃 목련 하얀꽃잎 다 내리는것 보고는 더디어 울 안에 복사꽃 문 열었네. 울안에 복사꽃 피기전에 이 마당으로 나풀 거리던옆집 살구나무 꽃은 어디로 갔을까 옛주인은 울 없는 울넘어눈마춤 아침 맞이가 사라지고 경계 지어진 이 마당에넘어 올수가 없었나마음내어 올려다 보니꽃 피운 흔적도 없네. 중심 축산벚 앞산을 하얗게 칠 해놓고멀리 눈길 잡아가니 뒷산도 뒤 돌아보는 내 벚꽃 놀이 자연,사진 2022.04.12
꽃 편지 꽃 피는 며칠이 일년이라 하고일년이 평생이라 하고 평생은그곳이고또 이곳인 것을..이미,내 속에 너 가득이고, 너 안에 나 있는데 뭔 말이 필요 하냐고.. 너의 일년이나 나의 한 백년이나 더하고 덜함이라니 뭔 숫자가 필요하냐고.. 자연,사진 2022.04.11
목련 마당에 앉은 봄에저는 벌써 새 봉우리를 올리네. 이 밤이면 아백색고운 꽃잎은 다 내리겠네. 벌써 새 봉우리 품은듯.. 수 많은 꽃, 몇밤에 다 피워내고 아쉬움 없이 내리는 것은 한마당 가득 또 다른 꽃밭이요. 연두의 새 저고리 갈아 입고다시 피어날지니 뭔 말을 덧붙일꼬. 아쉬움 없다는건, 그때,그때를 마춰 옷 갈아 입고서일년 내내 소롯 꽃으로 살아 있을것이니. 4월 27일 자연,사진 202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