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진

목련

이 금 숙 2022. 4. 10. 20:39

마당에 앉은 봄에

저는 벌써 새 봉우리를 올리네.

 

이 밤이면 아백색

고운 꽃잎은 다 내리겠네.

 

벌써 새 봉우리 품은듯..

 

수 많은 꽃, 몇밤에 다 피워내고 

아쉬움 없이 내리는 것은

 

한마당 가득 또 다른 꽃밭이요.

 

연두의 새 저고리 갈아 입고

다시 피어날지니 뭔 말을 덧붙일꼬.

 

아쉬움 없다는건,

 

그때,그때를 마춰 옷 갈아 입고서

일년 내내 소롯 꽃으로 살아 있을것이니.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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