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앉은 봄에
저는 벌써 새 봉우리를 올리네.
이 밤이면 아백색
고운 꽃잎은 다 내리겠네.
벌써 새 봉우리 품은듯..
수 많은 꽃, 몇밤에 다 피워내고
아쉬움 없이 내리는 것은
한마당 가득 또 다른 꽃밭이요.
연두의 새 저고리 갈아 입고
다시 피어날지니 뭔 말을 덧붙일꼬.
아쉬움 없다는건,
그때,그때를 마춰 옷 갈아 입고서
일년 내내 소롯 꽃으로 살아 있을것이니.
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