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77

복사꽃닢 흩날리면..

보고싶다.말할때는 내 속내의 따뜻한 빛깔이 스며나고,  그립다고도 말할수 없음은내속에 스며있는 빛깔도 없는 차거움이다.  울 넘어 살구꽃 피었다 지고,복사꽃 만발하면 한량 없는 무심에 빠져든다.  이곳이 그 곳인가.그곳이 이 곳인가  흩날리는 꽃잎 바람에 하늘을 올려다 보니   구분 없던  그 곳과 이 곳에 스산한 바람이 흐른다.

오늘은 2017.04.25

물 두꺼비

방문열고 나서려다저만치 들고양이 울안으로 들어오면 나는 못본척 슬며시 뒷걸음쳐 방안으로..창너머로 고양이를 지켜본다.  그넘은 울안의 구석구석을 나의 동선을 그대로 걸어보고 살펴보고는 마당 가운데서 떼르르 몇번을 구르고는 뒷곁으로간다.재미나다.  함지박 연밭에 우둘투둘 못생긴 맹꽁인지, 뚜꺼비인지..백과사전으로도 구분 못하겠다.  여튼 한쌍이 살고 있는데 이 봄 내내 싸우고 있다.작은 못안을 서로 도망가고 붙잡고..  넘들 놀랄까봐 멀찍이서  살펴보고, 안보이면 찾고 있다.  못생기긴 했지만,개구리처럼 요란하게 울지도 않고저음의 소리가 평화롭다. 함지박 연못에 도룡뇽 알덩이 4개맹꽁이알인지 개구리 알인지 군데군데..휴~ 밀도가 넘 높은데..어쩔건지..   -백과 사전 구석구석 찾아보니물두꺼비 인것 같다.

오늘은 2017.04.25

복사꽃

복사꽃  울안에 복사꽃 만발하면저무는 해도 서럽고새벽잠도 아깝다.  내리는 봄비에마알가니 씻긴 연두색 배경 둘러치고가지가지에 연분홍 꽃 단장하고서마루끝에 마주 앉은 이 여인이랑한량없는 시간속에 든다.    먼산 바라기에 그리움 한줄기가 스치면봄날 잠시 잠깐이라며꽃가지 살살 흔들어 곁눈질을 붙잡는다.  나의 봄은 복사꽃 분홍빛에 정점을 찍는다

오늘은 201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