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앞산 너는 그곳에 있고나는 이곳에 있다. 너는 움직임 없이 그 자리에 앉았지만,나는 종일 종종 꼬물꼬물 거리고 있다. 너가 품은 모든것이 움직이고나는 움직이는 모든것을 멈추게 한다. 계절 바람이 네게도 내게도 같이 일어나고 피었다 지는 햇살에 같은 그림자를 그릴 수 있는 공간에 있다는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