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물 두꺼비

이 금 숙 2017. 4. 25. 12:19

방문열고 나서려다
저만치 들고양이 울안으로 들어오면
나는 못본척 슬며시 뒷걸음쳐 방안으로..
창너머로 고양이를 지켜본다. 
 
그넘은 울안의 구석구석을
나의 동선을 그대로 걸어보고 살펴보고는
마당 가운데서 떼르르 몇번을 구르고는 뒷곁으로간다.
재미나다. 
 
함지박 연밭에
우둘투둘 못생긴 맹꽁인지, 뚜꺼비인지..
백과사전으로도 구분 못하겠다. 
 
여튼 한쌍이 살고 있는데 
이 봄 내내 싸우고 있다.
작은 못안을 서로 도망가고 붙잡고.. 
 
넘들 놀랄까봐 멀찍이서  살펴보고,
안보이면 찾고 있다. 
 
못생기긴 했지만,
개구리처럼 요란하게 울지도 않고
저음의 소리가 평화롭다.
 
함지박 연못에 도룡뇽 알덩이 4개
맹꽁이알인지 개구리 알인지 군데군데..
휴~ 밀도가 넘 높은데..어쩔건지.. 
 
 
-백과 사전 구석구석 찾아보니
물두꺼비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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