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는
올해 하얀 외가리가 어림잡아
다섯마리는 넘는듯한 새끼들.
제법 지들끼리 무리지어 나른다.
평소에는
강물에 발 담그고 있는
외가리는 혼자서 고요히
소리 없이 각각 이다.
강 다리 위의 전깃줄에
까마귀는 항상 한쌍이다.
나무 가지
사이사이에 앉은 파랑새는
그 고운 높은 소리에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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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날개 크기만큼이나
하늘로 날아 오르는 높이가
다른듯 하다.
나도
작은새다.. 조잘조잘...
햇살이 화창하다고
이쪽저쪽 창가를 날으며
나를 부르는 새소리..
나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