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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연함

빛의 영혼 종일 오는듯 아니 오는듯한 비.흐릿한 날씨가 조용한 하루를 만들어 준다. 나무잎새는 물기 머금고 무거운듯 뚝뚝나도 호들갑도 서러움도 없이 따라 내린다. 찌끈거리던 머리도 내려지는듯 하다. 제법 가벼워 졌는가.제법 무거워 졌는가. 가는 가을도 오는 겨울도그 변화에 요동 없이 맞이할 나를 보며 ..모두에 감사할 일이다. 사계절 보여주는 자연에.. 일곱 빛깔의 영혼으로 감싸고 돌던그 고운 인연 덕으로... 들떠지도..서럽지도 않는가을과 겨울의 중간에 서 있다. 저녁과 밤 사이에서초연히 하루를 바라보며...

오늘은 2024.09.28

線 2

줄 1 까마귀는 강 다리위의 전깃줄에항상 그 자리에 한쌍이 앉아있다.. 여기 와서 몇년째 같은 장소에서평소엔 고요히.. 내가 지나가면살짝 자리만 바꾸는듯.. 줄2 아마도 뒷산에 군락이 있는듯 어느계절 한때에는 떼를 지어동네를 돌며운다. 동네 어르신들은 훠~이 훠~이쫓는 소리와 어우러지는 소리가저 만치에서 들려온다 몇년째 ...새끼를 치는때 인줄로..  줄. 3 전깃줄에 한쌍의 까마귀나란히 앉았다가한마리가 날아가면 다른 한마리 그 자리 떠나지 않고계속 간격을 두고 울어준다.화답 울음도 주고 받으며 멀리 가지 못하게..인가..돌아 오는길 소리로열어 놓는가 보다  줄..4아이들 밖에 나가서 놀면가만히 지켜주고 있다. 동그라미 선 안이다 조금 멀어지면줄을 잡아 당긴다. 줄을 잡은 손의 감각으로동그라미의 크기를 ..

오늘은 2024.09.28

아침에 눈뜨면서..앗차!혹, 내가 핵이 아니였을까..얽기설기  엮여진 영혼.나도 모르게 서로를 힘들게만들어 버리지는 않았는지.. 말문이 잠겨 버린 하루다. ....................................................................  세상은..각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그 중심의 축으로 돌아가는듯. 돌리고 있는 사방 팔방에서로 겹쳐진 공간을 이루면서 시작은 맞물리며 도는 크고 작은 톱니바뀌 였으나 그 힘으로 연결되어지는무한대로 형성되는 공간들..   ** 우리는 어디를 중점으로멀다 가깝다 라고 말을 하지만, 내가 있는,서 있는 곳의 중심으로멀다 가깝다를 측정 할 수 밖에 없다.. 물리적 거리감을 뛰어 넘는 가깝고 멀 수도  있는 마음의 거리가톱니처럼 하나로..

오늘은 202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