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매화나무 2

이 금 숙 2016. 3. 8. 18:58

아침부터 매화 옮기는 작업에 들었다.

돌밭에 심어진 매화,

오전 내내 파고, 집에 와서 점심먹고

또 파기 시작, 이쯤의 깊이면 되겠거니 해도

도저히 넘어가지 않는다.

낫,삽, 톱, 전지가위, 호미 총동원..

 

일단 손 놓고, 새마을 지도자 트럭이

마을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다

마을 가운데 사는 부녀회원 집서 커피한잔 마시고..

 

매화나무 끈으로 묶어 트럭으로 끌어당겨 쓰러뜨리고

리어커에 실어줘 쉽게 해결.

 

심어놓고 기원한다.

잘 살아 주기를..

온 몸이 쑤시고 넘넘 고단하다.

 

그렇게 갖고싶었던 매화나무가 두거루나 심어진 마당을 보니

흥얼흥얼 노래가 흐른다.

올해는 연꽃도 심을끼고..히~~생각만해도 황홀하다.

 

모과,수국, 동백나무,,앵두나무 한거루도..차츰차츰 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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