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매화 옮기는 작업에 들었다.
돌밭에 심어진 매화,
오전 내내 파고, 집에 와서 점심먹고
또 파기 시작, 이쯤의 깊이면 되겠거니 해도
도저히 넘어가지 않는다.
낫,삽, 톱, 전지가위, 호미 총동원..
일단 손 놓고, 새마을 지도자 트럭이
마을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다
마을 가운데 사는 부녀회원 집서 커피한잔 마시고..
매화나무 끈으로 묶어 트럭으로 끌어당겨 쓰러뜨리고
리어커에 실어줘 쉽게 해결.
심어놓고 기원한다.
잘 살아 주기를..
온 몸이 쑤시고 넘넘 고단하다.
그렇게 갖고싶었던 매화나무가 두거루나 심어진 마당을 보니
흥얼흥얼 노래가 흐른다.
올해는 연꽃도 심을끼고..히~~생각만해도 황홀하다.
모과,수국, 동백나무,,앵두나무 한거루도..차츰차츰 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