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몽돌

이 금 숙 2024. 8. 17. 12:55

 

바닷가 몽돌은

각각의 성품은 있을지 모르나

파도가 조각해 놓은대로 몽글몽글..

 

빛을 보여주면 보이는대로 보고

 

빨강을 보여주면 빨갛게

노랑을 보여주면 노랗게..

 

내가 만들어서 칠할 색깔은 없다.

 

파도가 씻고 닦아서

몽돌몽돌 몽돌처럼

 

물결 일어내면 그런대로

서로 부딪히며 자르르~자르르~~

 

조각가의  다듬어 낸 그 솜씨대로 에서

 

내가 만들어 칠할 색깔은 없다.

못난것 마져도 보여 줄  

더 이상의 것이 없다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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