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아이리스 꽃향기는 고급스럽지만
꽃무리에 들면 취하게 한다.
이쁘게 생긴 꽃이라기 보다 멋스러운 꽃이다.
나는 아이리스를 좋아한다.
ㅎㅎ 웃음이난다.
육십,칠십이 되어도
하히힐 신고, 바바리 코트에 머플러를 두르고~
가로수 낙엽이 떨어진 보도블럭을 걸으며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을것이고
음악회나 전시장 초대에
멋내고 다닐것이라 생각했다.
지금 내 모습에 소리나게 웃었다.
여자 향기 짙게 내고있는
예쁜여자에 매력을 못느낀다.
성별의 향기가 아닌
인간적 냄새를 풀풀내는 뚜렸한 주관을 가진
개성있는 여자사람의 매력에 흠씬 빠진다.나는..
꽃도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피어서
끊임없는 손길을 기다리는 꽃은 '예쁘네' 하고 끝~
자유분방하고 자생력 강한,
씩싹하게 빛나는 꽃을 엄청 좋아한다.
마당의 꽃들은
큰 틀의 경계는 있지만
씩씩한 꽃무리, 그러면서 자유분방하게 기운차다.
멋찌다~~ 날마다 흡족흡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