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날은 간다.

이 금 숙 2017. 5. 18. 15:36

봄날은 간다. 
 
고요속에 깊숙히 빠져도 좋겠건만.. 
 
하얀 마가렛꽃 흐드러진 배경으로
보라색 아이리스 깊은 향기 때문이라고하자. 
 
바람에 살랑이는 양귀비 붉은 빛깔의
산란스러움 때문이라고하자. 
 
찍찍 짹짹 쉼 없이 주고 받으며
울어대는 새소리 때문이라고 하자. 
 
봄바람에 저 만치 묻어가는
젊음의 찌꺼기가  보인탓이라고 하자. 
 
울컥울컥 울림에 요동치는 가슴을
대야 물떠서 발담궈 식히며 
저만치로 보내는 나의 봄, 
 
이리도 화려한날
때없이 뒷산 고라니도 울부짖네.  
 
깊이깊이 고요속에 빠져도 좋겠건만..
목이 메인들 말할 일 없으니 다행이고. 
 
 
가야지
가야지~~꽃피고 새울면 나는 가야지 ~~
산 넘고 물건너 혼자 가야지~
꽃이 피면 꽃에 자고 바람불면 바람타고
머나 먼길 울며울며 혼자 가야지~ 
 
김영임 울림의 깊은 바람이  나를 위로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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