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된장녀

이 금 숙 2017. 5. 2. 11:38

따끔!
풀숲에 손이 드는 순간
벌에 한방. 그럭저럭 견딜만한 아픔이지만,
두려움도 은근하여 연고를 바르고..소다풀어 자꾸 씻고,
이튼날 벌겋게 부어 오르는것도 견뎌야하고,
약간의 몸살끼가 스치기도하고.. 
 
나으려는지 가렵다
그럴때마다 연고에 소다수로 씻는것 외엔
방법도 모르겠고 성가시고..
내가 내게 엄살부리는 것도 우습고. 
 
앞집 할머니 오셨길레 가렵다고 엄살,
된장을 발라라고 하신다.
속으로 피식 웃었다. 
 
신기하다.
순간의 격렬한 가려움증이 싹~가시다니.. 
 
씻어도 된장냄새가 풀풀나는 나는 된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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