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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목 2 /2018. 12. 4. 19:02

겨울나무2 숲길젖은 낙엽을 밟으며푹씬..밀착되는 발바닥의 느낌이저도 나도 서럽지 않아서 좋았다. 솔가지와 잣나무 잎은하늘을 덮어서마음을 활~열어주고 솔향기는 찌꺼기 없이씻어내어 주며 새들은 소리 없이자리를 비켜서 날아간다. 소나무에 등을대고 서서눈을 감아 보았다. 혼자  서서 있으나혼자가  아니였다.. 가득 차 오르는 하루..     2018. 12. 4. 19:02

커피타임 2024.08.20

나 목 /2018. 12. 4. 19:02

모두 내리고빨갛게 벗은 나무. 옷을 입혀야겠다. 더 깊숙히 내려가 뿌리끝에서부터 겹겹히 입혀야겠다 무대위에 선 가지 가지마다에는 햇살 내리면 햇살로 입히고눈이 오면 눈으로 입히고, 바람길이 열리면새들의 노래 소리로 소식받고. 겹겹이 입혀야겠다.아무도 못찾게 더 깊숙한. 뿌리에서 부터 새까맣게 차 올라파란 하늘에 초록이 열릴때까지.

커피타임 2024.08.20

내 속의 나 인양..안고있던 책장과글들을 태워 버리고 이곳에 앉았다. 물론 이름도 찾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짐승도 벌레도 지 새끼는밥 먹여 키워낸건 당연한데 사람인 나는그것 마져도 다하지 못한듯하였고, 그래도 아이들 반듯하게 자라 주었으니조상님들의 덕인줄로. 그래서 자유다~~.어차피 태어남자체가 원 죄 이고빚지고 사는 삶이 아닌가.. 부끄러울것도 죄스러울것도 없다고..크게 맘 먹었고 세상사에최소한의 적은 빚으로 살아갈 생각으로  무능해서 지 값도 다 못하면서 세상물질 빌어오만하게 살아 온  댓가를 치루는것인줄. 근데 글이 왜 필요하며,이름이 왜 필요할까냐고.. 그랬던것도 깊숙히 자세히보면,기왕에.. 글에도 말에도갇히고 싶지않으려는 마음.그것 마져도 오만인 것을.  요즘,, 생각에 갇히고, 글에 갇힌다.태..

오늘은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