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77

행복한 밥상

근사한 저녁을 먹고 마냥 행복하다.음식 맛있다는 느낌이 모처럼이다. 어제는 퇴근 무렵저녁을 어떻게 먹을까? 걍 멸치 다시에 메밀국수 삶아 묶은김치 총총 쌀어넣고 후르륵 할까 보다 현관에 택배가두개나 배달 되어 있었다하나는 직원이 순천 처갓집이 다니러 가더니간장 게장을 보내 왔고하난 딸래미가 조리해서 보낸 오이피클 메추리조림 삼계탕 반마리 진공포장 몇마리..  혼자 소반에 차려 먹는 밥상에는이쁜 직원 부부와 딸래미,메추리알 껍질을 열씨미 까고있는 사위가 웃고 있었다

오늘은 2011.08.10

친구

내게 베풀어 줄 시간을 가지고먼길 달려 온  情이 고맙고,내가 보낼 수 있는 마음이 적은것이 미안코 차한잔으로 잔잔한 이야기의 여유는 큰 福이고 자랑이라네.. 잠자고 일어나 눈뜨면서  어제의 잔영에행복함으로 흥얼거리며 출근을 했다네. 부디 내가 느끼는 이 행복감을친구도 가졌으면 좋겠다 싶은욕심까지 부리며몇자 마음담아 보낸다.. 오늘도 행복 하시게나~~ 글구 사진은니가 준 CD로 잘 보관되어 있더이다. 佛書는 두고두고천천히 마음 맑은날 읽어봄세. 내가 지금은세속적인 말을 많이하고 살아야 할때이고^^ 때가 되기도 전 읽고 채 느끼기도 전에접했다는 자부심이 먼저 요동치고 마음이 먼저 까부랑 거리면 안되겠기에..ㅎ

오늘은 2011.07.26

나는

내가 강가에 가는 날에는.. 내가 강가에 가는 날은물안개가 가득 피어 오르는 날 피어 오르는 물안개는 마음에 담아 둔 물방울도 안개인양 흘려 보내기 위함일꺼야. 내가 바다에 가는 날은태풍에 바다의 파도가 춤추는 날,가슴에 쌓아 두었던 울부짖음도 파도인양쓸어 보내기 위함일꺼야. 내가 산에 가는날은 운무가 산 허리에 가득 드리운 날.기대고 싶은 울음은 메아리도 없이 포근히 안겨서 나도 운무인냥...... 사실은...내 삶의 무게가 소지 한장 태워서 바람에 날려가듯 내가 강가에 가는날마음의 물방울도... 내가 바다에 가는날가슴에 담겨진 슬픈 노래도.. 내가 산에 가는날외로움에 우는 울음도..아까움 없이 다 타 버린날에 훨훨 타 버린 소지 한장의무게 만큼으로 나르고 싶은날그런날에 가고 싶은 강이고, 바다고, 산..

오늘은 2011.07.23

설득력

전문인의 한마디가내 마음에서 항상 나를 움직이게 한다. ............................................................................. 영어 번역가가는영어와 국어 중 영어를 더 잘 해야 된다고 생각 하지만,영어는 잘 들으면 되고 ,국어를 더 잘 해야 된다.  전문가는전문용어를 일반인들이 알아 듣기쉽게 풀어서 이야기하고,,비 전문가는쉬운말도 전문용어를 붙여서 어렵게 이야기 한다.

커피타임 2011.07.07

사랑

사랑도 방법이 있단다. 무조건 잘 해주는것이 사랑이 아니고,교감이 통해야 사랑인것 같다. 언제까지 나를 사랑해 줄것인가 로  결혼하지 않는다.다 줄것이다. 다 주고 싶다.로 시작 하는것도 아니고, 나 자신의 주머니와,자신의 모습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남도 멋있게 사랑 할수 있을 것이다.   사랑=책임 : 상대편이 나를 생각하는 존재가치에 대한 반대급부보험= 본인의 목숨과 같이 동일하게 생각하는 상대편에 대한 나의 책임감

커피타임 2011.07.07

눈으로 말해요..

.........................................................................................................................................눈과 마음으로 말을, 생각을 통한다는건그 깊이와 신뢰는 귀하고 바람직 하지만, 내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고,명확한 색깔을 내어야 하는 일이 더 많은것 같다. 친절과 맘씨 고운 사람의 가치관이내 주변이나 남에게 끼치는 영향력이항상 좋을 수 만은 없는것 같다.

오늘은 2011.04.21

아주 어린날 시골 마당 넓은집과 돌담, 흙길, 개울...그 기억은 꿈결인가 싶고시골길 포슬한 흙을 밟는 느낌과 엄니의 푸근한 맘의 느낌이 닮았던가..  주변 자동찻 길에 매연을 마시고 연탄공장,철공소.유리공장 ..철둑길..흙을 밟지 않고 딱딱한 시멘트길을 걸으며  살았던 탓이랴 이기적이고 삭막한 인간인것 같지만, 좁은방에서도 메주 곰팡이 꽃을 피우고꽃이라곤 학교에서 보는 화분,화병이 전부지만방한컨에 앉은 항아리는 시꺼먼 보자기를 쓰고부어주는 물은 주루루 흘러 내려 버리고 또 부어주면 흘러 버리더만어느날 예쁜 콩나물이 커 있는것을 보면서..그나마 다행인 감성 키우기  누룩 냄새에 동동주를 익히시며어린 자식들을 위해  꾸벅꾸벅 밤을새워가며 부뚜막에 앉아 조청을 고으시던 엄니의 다락엔 1년치 쌀가마가 재여 있..

오늘은 2011.02.18

모래성

바닷가 백사장에서모래성을 쌓고 있다 껍데기 무너지지 않게모래 한줌 다독여 올리며속을 파 내고 있다 아슬아슬하니모랫구멍 넓히기에만 .. 허무해질 것은 아직 염두에 없다.넓은 백사장에의 조막만한 주먹집 이건만.  내 안의 나를 파 먹고 있다.내 안의 내가 얼마만큼인 줄 모르고열심히 파 먹는데 겁겁하고 있다. 백년을 살것처럼 10년을.10년을 살것처럼 1년을.1년이 엄청 많은것 처럼 오늘을 열심히내안의 나를 파 먹고 있네.  엄청 많은 날들이 있는 것 처럼여유를 부리며 파 먹어 댄다 넓은 백사장 한번 돌아 볼시안도 없으면서... 파도가 얼마만치 곁에 와 있는것도 모르고.

오늘은 201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