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다.
해뜨면 일어나서
찐한 커피로 마음 데우고
나무 할 걱정도 없이 난로불 피워서,
서너달 난방비 좀 들일양 전기장판 열 올리며
일조량 적어도 빨래 탈수하여 말리면 이틀이면 그만이고..
라디오로 세상구경하고, 그림 그리고,
시레기 된장찌져서 김장김치에..
올해는 고기도 제법 먹어서 소갈증도 없다.
밤이면
침대에 누워 라디오 음악배경에 시한편 읽고
불끄면 달빛에..반짝이는 별 보며 잠든다.
이같이 잘 살아가는 부자가 또 있으랴 싶다
자상하게 살펴준 그 마음에 늘 고맙다.
그들도 건강하여 날마다 날마다 행복했으면..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