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3
눈길
겨울날씨 답지않게 따뜻하다.
눈이 녹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 걸었다.
발자국 없는 눈길을 뽀득뽀득
왼발 오른발 장단 마춰 걷다가
뒤돌아보니 얌전하다.
한쪽 발은 약간 끌듯이 걷는가보다.
눈 덮인 동네 둘러보니,
사람의 발자국만큼이나
동물 발자국이 선명하다.
노루 발자국..멧돼지도 있는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갔는지
나는 다 알아 버렸다.
풀섶 말라서 우거진 곳에서 후루룩~~
깜짝이야. 나도 놀랬지만,
나 땜에 놀라서 날아가는 꿩 한쌍..미안하다.
잔가지엔 무수한 새들의 놀이
나는 참 많은 이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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