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 남,서,북

이 금 숙 2015. 12. 20. 10:46

아침 서리로 마당이 하얗다.

 

난로불 피우고

커피잔들고 마당 가운데 서다.

 

눈이 오려나..해가 보이지 않지만,

이미 겨울해는 남쪽에서 뜬 아침이다.

 

마당 가운데 서서 사방을 둘러본다.

 

동,서,남,북

 

나는 공간에도

그림 그리는 사람

 

동, 남,서,북 으로..

동-푸름,

남-붉음,

서-흰

북-검정

중앙-노랑

그렇게 세상을 돌리고 있었다.

 

욕망이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순리를 말하는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방향으로..

 

사방을 둘러보는 중심

세상의 축이 내게서 비롯 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아침이다.

 

 

죽은 사람집도

산을 중심으로 북쪽을 정하여

각자각자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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