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물까치 떼의 식사 예절

이 금 숙 2024. 9. 5. 19:49

0224

 

뜸~하니.. 동안 오지 않더니

내 방문열기를 딱 멈춘다.

 

미안하고 안타깝다.

 

잘게 잘라내어 놓지 못한

밀감껍질을 물었다가  놓았다가..

 

수십 마리 물까치들이 방문하여

꽃밭에 버려진 밀감껍질로 식사하는 자리다.

 

그들의 식사예절 대단하다.

 

그들은,무리지어 다니며 공동식사를 하는데.

먼저 두어마리 와서 살펴보고 식사꺼리가 있으면 

수십마리를 불러 들여 한꺼번에 달려들어 먹지 않는다..

 

몇마리 꽃밭 먹잇감에 내려 앉아

지몫의 먹이를 집었던 집지 못했던

순간순간 서로 서로 자리 바꿈하여

가지에 앉아다가

차례가 되기를 기다려 또 다시 집기를 반복

 

잘게 잘려지지 않아 쪼으다 물러서고

또 다른 새들이 교차하여

쪼으다 물러서니 많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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