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삶 68

거봉리 에..

천년초 열매 쥬스 한잔 마시고,그래 천년초 고추장도 효소를 내어서끈적거림 없이 만들면 걷돌지 않겠구나..약먹고,진한 커피 한병타서 호미와 장갑, 챙겨서 걷는다 거봉리 걸어오는 길에 만나는 꽃들과 눈맞춤 하면서이런 여유가 행복이고, 이곳으로 안내한 고마운마음을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신앙 같은 강한 믿음이나를 여기에 이끌어 온  사람.. 남은 내 삶의 모습은스님들이 원하는 모습도 아니고,자연과 더불어 가장 인간답게 살아 가는 것일테다  마당의 풀들은 잔듸 같다.저 만큼에서 더 자라지 않으면같이 살아도 좋겠구만.. 그러면서 현실적인 약은생각.. 내년 봄엔온통 마당에 질갱이로 덮어야 겠다고.. 천막 안 물기를 딱아내고,산의 운무를 걷어내고 있는..화창하게 열리는 햇살을 받으며커피한잔 하고 있다

시골 삶 2013.08.30

호박꽃

늦게 잠들었는데 더 일찍 일어났다.왠지 기분이 좋다.5시 좀 지나니 빗소리.. 음악크게 틀고거울보면서 온몸 흔들흔들거울속 여인네 몸동작이 우스워서활~웃는 그 웃음은 괜잖네.. 비는 잠시잠깐 스쳐간것 같고마당에 여기저기 눈가는곳 치우고운무 드리운 산과 집앞의 코스모스가발길을 끌어내네. 걷는다. 새벽의 시골이집저집 슬쩍슬쩍 곁눈질하며 길가의꽃이 코스모스만이 아니네.호박꽃, 손톱 꽃물이는 봉숭아.노란 달맞이꽃도...요즘 달님이 없어서 지난밤 힘들었겠구나. 꽃길따라 한참을 걷다가 멀리 보이는민원실 오르는길 편백 나무길 걸어보자.그 옆 넓은밭,부지런한 사람, 밭으로 몯혀들었는데..무슨 나무일까.. 과수원인가..노랗게 여기저기 달려있는건과일을 종이에 싸서 재배한것인가? 노랗게 활짝 핀 호박꽃이 만발이다하~~ 나도 ..

시골 삶 2013.08.29

고구마

몸은 좀 나은가? "예 ~~좋아요!!" "언니 계신곳 사진 좀 찍어서 구경 시켜 주세요~~" "그럴까? 우선 흙집 방" "몇달 만에 하동 왔는데올땐 하루쉬고 언니네가려고 맘 먹었는데 전 뻗어 있고 ᆢᆢ풀이 숲을 이룬 마당 쓸고 다니는 한 사람ᆞㅋㅋ" "현재 우선 빌려서 이사 와 있는집.이고이번 주말마다 안양서 내려와 집짖기로함.10월말쯤 다시 이사예상 ..주변에 화양계곡 5분거리. 쌍곡계곡.산막이 옛길위 아름다운 둘레길..하동만큼이나..지방 분위기는 느낌은 영 다르지만" "그렇게 지내면 되는기라..몸이 움직이는대로..그리고서 마음가는대로.." "하루하루 아무일도 않고죽은듯이 살아보고..그담 흙밭으로 돌아다녀 보려고." "발목이 많이 나았나보네요 ᆢ다행이다ᆢ" "발은 후유장애 영원히 % 차지 이지만 .내가..

시골 삶 2013.08.27

8월22일

새벽에는 날씨가 흐린것 같았다.흐리거나 비오면 호미들고거봉리 마당돌 주워러 갈까. 기운이 날것 같지않다.화창한 날씨가 열린다.밥 먹기싫다.그렇다고 무의미한하루의 시작은 아니다. 에너지 음식을 만들어 보자.작은 적채 반을 곱게 채썰고부침가루 크게 2국자 .참치 작은캔 따서 넣고 그외다른 아무 양념도 넣지않고 물부어 부침.. 참치냄새 적채에 묻혔는지 깔끔한 맛이다. 약간 싱거운듯 하여 간장 찍어서 작은한장이아침식사 대용 딱이네..그러고 마시는 커피맛도 한층 더 하네.

시골 삶 2013.08.22

운력

일어나서.무슨일 부터 하나.커피한잔이면 아침 될테고.그러고 누워 있는데 밖이 부산하다.얼른 일어나 옷 갈아 입고 .. 마당 저온 창고의 일은어떻게 진행 되는가 궁금하던 차  "아침 안드셨을텐데..""괜찮습니다.""커피 한잔씩 같이하고저도 좀 거들어 드리겠습니다." 좀 있으니.그의 와이프랑 애기 희동이 ,모친. 오시면서 금방 삶았다며옥수수7자루 가지고 오셨네요. 선별 작업 하여, 박스에 넣고,청소 말끔히하고. 2시간 정도의 거드는 일에 오늘의 나를 풍성하게 하고, 생기가 확~ 돈다 적채 찌고, 미나리 데친것이랑어제저녁 먹다 남은 참치김치찌개.현미찹쌀에 검정콩 넣어 밥짖고,점심상이 화려하겠다.. 어~ 트럭한대,물류 택배 아버지와 아들이 적채 실려왔는데.. 후닥~ 또 옷 갈아입고 나섰지만 거들어야 할 일은 없..

시골 삶 2013.08.21

2013.8.20

창가에 잡초와 스레트를 좀 치워야 겠다.진한 커피한잔으로 아침요기를 대신하고청바지에 긴팔 티서츠, 밀짚모자 완전무장하고,이것저것 치우기 시작하자옆집 아저씨가 무너진 담을 넘어 오면서본인의 몫이니 본인이 치워줄꺼란다. 비슷한 나이 일성 싶다.서울근교서 집짖는 일 하는데노모께서 요양원에 가시고3년째 비어있었던 집 리모델링 하는 중이라 하네흙집, 정리만 잘되면 예쁜집이 되겄네..  마트에서 태양초 고추장, 된장, 물엿을 사면서비비빅4개 사서 인사치레로옆집 아저씨, 하수관 같이 일하는 아저씨랑셋이 나눠먹고 들어와고추장, 된장을 새롭게 만들었다. 짠 시골고추장+태양초고추장+고운고추가루+물엿(1:1:0.2:0.5) 비율에 +매실효소 조금(잡냄새제거와 살균작용 바라며)완전 새롭게 제조된 고추장 제대로 맛이 나는것 같..

시골 삶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