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몇차례 안고 얼러고
시린 무릎과 허리로 앉았다 일어났다..
애기의 잠투정도 안타까움이지만
내새끼 애미 된 모습도 안쓰럽다.
기가 쎄지 않는 고운성품에
씩씩한 남자애기의 애미로써
곱고 부드러운 손길이 벌써 후리고 있다.
10달동안,
뱃속에 씨앗을 안고부터
지 몸 괴로우면서도
밝고 마음과 몸이 건강한 애기
염원하는 나날로 보내더니만,
뼈골진액 빼서 애기 골격 만들어
저렇게 뼈 마디가 시리다면서도
애기 웃음 하나로 아픔도 잊고
애기의 속 내장까지도 헤아려서
노심초사 하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