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섬부주 대교주이시며 영산불멸 구원실성의 석가모니 불세존 말씀에 인간의 몸 한번 받아오기가 백천만겁난조우라 하더이다. 또한 인간의 육신은 구조적으로 한번 바라보고, 한마디 내뱉고, 한번 행하고, 한번 생각하는 것으로도 죄를 짓는다 하여 중생이라 하더이다. 그래서 막행막식하며 오욕락의 때에 절은 그 육신만을 돌봄을 버리고 소의경전 읽고 다라니 하고 팔정도칭명염불하며 돌아가신 조상님과 살아계신 부모의 은혜를 갚는 길인 효도하고, 자신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여 국가에 충성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보살행의 실천행으로 더 이상 죄짓지 말고 착하게 살라 하셨더이다.
89년 세월 풍상에 노쇠해져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던 그 노모의 육신을 더 부여 잡으려 안간힘으로 매일매일을 근심과 걱정의 보살핌으로 노심초사하였으나 이미 오실 때 떠나 가실날 정해진 이승의 연이 다하여 홀연히 허상만 남겨두고 선업과 악업의 습과 기를 안은 그 주인공인 영체는 자신이 지은 연의 업을 따라 제 갈길로 고스란히 떠나갔습니다.
제아무리 물심으로 선업을 행한다해도 스스로의 상을 만들며 행했기에 너무나 모자람의 아쉬움에 잠시 비통함과 회한으로 참회의 안타까운 눈물로 상심한자에게 귀하고 어려운 먼길 한 걸음으로 자리 같이 하시어 위로와 격려의 조문 말씀 올려 주심과 부의 하심에 그 감사함을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 올리지 못하고 우선 지면으로 대신하오니 해량하여 주시옵소서. 내내 육신 강건 하시어 보신부처님께 항상 공양 예배 하고, 불사, 기도, 재일, 법회 동참하여 무량광의 그 가피 받아 삼재팔난과 관재구설 면하여 가내 두로 평안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3년 2월 26일 ...........
49재일 : 4월 11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현지사 춘천 본사
[안타까운 마음을 같이하지
못해서 안쓰러워..
멀리 중국 철재선배도
늦은 소식듣고 내게로
전할말 보내왔네.
계좌번호 내게로 문자주세]
바람되어 가오리다, 구름되어 가오리다, 때에 절은 옷인 육신을 벗고... 매일매일의 근심걱정의 작은 고통을 부담스러워하며 내심으로는 당사자나 가족에게 덕이 없으니 빨리 마무리 되길 바라며 부처님께 발원하여 스스로 만든 상으로 그래도 하는 미련을 대며차일피일이었건만 이렇게 빨리 섭수됨이 이루어져 그 주인공이 발원대로 허상을 버리고 마지막 아침진지 맛나게 잘 드시고 고통없이 편하게 자기 업연에 따라 제 갈 자리로 홀연히 떠나 가심에
그 위신력 못 미더워 연기의 법대로 인욕시험의 숙제를 제대로 다 따르지 못한 어리석음에 마지막 임종도 지키지 못한 불효함으로 그 비통과 회한으로 참회의 눈물만 찍어대니 그저 눈 앞은 희뿌연 안개가 뿌려 천지사방 분별이 흐려지고 울대 부풀어 말문이 아직 막히는지라...
가람 강병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