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아기의 웃음으로,
딸래의 충만한 행복함을 지켜보는 것으로
활짝 핀 웃음은 잠시.
끓임없는 상념이 머리속을 돌고 돈다.
속울음이 맴맴 ..
주변 사항을 예지하던 촉각은 없어진지 오래전인데
아마 내자신의 고독감의 예견인지도.
오래전에 다 보냈다고 생각한 것들은
생각만으로 보냈던것 같고
하나하나 맺혀있던 눈물이 줄줄 흐르는걸 보면
인제사 보내고 있는구나.
내 아버지 보내드리고
그리움을 삭여내는 7년을 가슴으로 울었듯이.
기왕에 이별이 있다면
현실에서 얽힌 실타래 풀듯 풀어내고
보내는것이 인간적인게다.
그렇게 위로하면서..
철처하게 고독으로의 길을 택하는 것은
삶에서의 마지막 자존심인것을..
그래도 넘처 흐르는
눈가의 눈물은 모질지 못하는 못난 내가
가슴 아프게 살아갈것임의 예견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