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있으나 혼자가 아닌,
방안의 사방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이란다.
고마운 님들이 올려 보내 온 음악을 들으며
그들의 마음속에 내가 있음이 고맙다.
항상 목마르다.
눈은 젖고 구멍난 가슴은 쓰라린다.
내가 나를 더 사랑하면..그래서 행복하다고 자꾸
되뇌일수록 목구녕은 꽉 쪼여져 온다.
해바라기의 화려한날은 화창하던 여름날 잠깐..
길어져서 구부러진 목은 더 슬프다
왜 이렇게 피빛은 짙은지..
왜 이리 눈물도 진한지.
이런들 저런들 좀 적당히
평범한 사람,지어미로
마음욕심 한껏 부리며
살아갈수도 있으련만.
살아 있다는것이
지겨워 지지 않을만치의 힘은
남겨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