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가로수 은행나무,
가을바람에 춤을추고..
고래 잡으려~~ 노래를 흥얼흥얼
짧은머리 나풀거리며 걸어가는 내게,
열매를 톡톡 던지며 장난을 걸고있다.
어젯밤
유선으로 보내 온 독무대의 공연.
숨겨진 끼와 드러내지 않은 열정,
속엣음을 다 토해내며 부르는 노래는,
어딘가에 묻혀있는
애잔함까지 녹여낸 호소력이
내 심연의 밑바닥까지
다 흩어 갈듯한 음률의 강한진폭.
공연은 끝났고,
결국 나의 마음자리가
무대에 올려진듯 나를 보았음이랴.
이불을 얼굴까지 끌어올리고 울면서
잠자리에 들었던 나는, 꿈을 꾼 것인가.
내가 무엇을 위해
무엇을 가지며 살아야하는지는.
아무것도 몰라도 좋을것 같다..이 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