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1 20:23
하루 보낸다.
내가 나를 품어안고 걷는 바람부는 들길..
또, 잣나무 숲길도 잣잎, 솔잎 사이로의
차가운 바람이 지나는 소리.
따끔거리는 피부로 스치는 느낌도
겨울이 아직 깊숙한듯 하지만
겨울의 오후 느낌은 그래서 좋았고..
겨울의 저녁.은
내가 이 시간만 부드럽게 잘 넘긴다면,
밤..언제 부터인가 잠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부드럽게 넘어가고 있었다.
어제밤엔 그 살푼 잠으로 넘어가는 부드러운 순간처럼
내 죽는날도 이러하기를 염원하며 미소로 잠들었다..
엄살 심하여 아픔도,무서움 많으니
그 무서운 블랙홀 같음도 없기를 바란다.
그 외에 나를위해 더 바랄것이야 없지만,
내 살아 오면서 이해관계에 있었던
사람들의 마음에서 부드럽게 지워지기를 염원할 일.
또 새롭게 엮여지는 사람들과의 매듭은
성글성글.. 설렁설렁 그러하기를..
하루, 또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