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今 淑

안과 밖

이 금 숙 2024. 9. 5. 12:11


2019-01-21 20:23 

 

하루 보낸다.

 

내가 나를 품어안고 걷는 바람부는 들길..

 

또, 잣나무 숲길도 잣잎, 솔잎 사이로의

차가운 바람이 지나는 소리.

따끔거리는 피부로 스치는 느낌도

겨울이 아직 깊숙한듯 하지만

 

겨울의 오후 느낌은 그래서 좋았고.. 

 

겨울의 저녁.은

내가 이 시간만  부드럽게 잘 넘긴다면,

 

밤..언제 부터인가 잠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부드럽게 넘어가고 있었다.

 

어제밤엔  그 살푼 잠으로 넘어가는 부드러운 순간처럼

내 죽는날도 이러하기를 염원하며 미소로 잠들었다..

 

엄살 심하여 아픔도,무서움 많으니

그 무서운 블랙홀 같음도 없기를 바란다.

 

그 외에 나를위해  더 바랄것이야 없지만,

 

내 살아 오면서 이해관계에 있었던

사람들의 마음에서 부드럽게 지워지기를 염원할 일.

 

또 새롭게 엮여지는 사람들과의 매듭은

성글성글.. 설렁설렁 그러하기를.. 

 

하루, 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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