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강 고수부지에 사는 오리는...

이 금 숙 2009. 2. 19. 17:27

 

한강 고수부지에 사람이 만들어준 오리집이 한가로이 물위에..

 

오리는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에 맛들여

열심히 물 속을 들여다 보며 먹이를 구할 이유도 없고,

 

그저 사람이 강뚝으로 내려와 지나가면 쪼르르 헤험쳐 가서는

저 과자 봉지가 바닥이 날때까지만,

눈마춤하며 애교 스럽게 따라 다니면 그만이고..

과자 봉지 바닥나면 돌아 볼 이유도 없이 지어준 집으로 가서 놀다가

또 심심한 사람들 뚝으로 내려오면

우아한척, 이쁜척, 쪼르르 가면 그저 좋아라 과자를 준단다..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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