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茶色에
茶香에
甘味에
茶沁에
그리고 말없이
교감되는 벗의 마음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앉은 그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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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래
오늘 잣나무 숲에서는
여기에 달롱..
저기에 달롱..
이만하면 하고 발걸음 옮기면
또 여기서 달롱 저기서 달롱
하~~그렇게 내려 앉힌 발걸음에
흙이된 갈잎의 부드러움도 만지게하며
잡다함을 솔향으로 씻어내어
하얀 마음에 기운올리라고
달롱달롱 달롱개 한바가지 선물받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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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귀가 막힌다.
기가 막히다.
감성이 이성을
완전히 지배하는 순간,
내가 없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