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이 금 숙 2019. 4. 2. 04:11

나 때문에 울일은

남아있지 않은줄 알았다.

 

나 때문에 화를 낼일도

남아있지 않는줄 알았다.

 

꺼억꺼억 솟아나는 울음 뒤에 보여지는..

 

 

그 오랜 기억 속을 헤집어 탁 터져버리니

내가 나를 감당할수 없는

무거움을 지고 있었음이.

 

자나가는것이다.

내일은 나 때문에 울일도  없을것이야~~

 

이제사.. 그대의 울음이 보이는구나..

 

 

그대여 행여 내가 울거들랑

그대 두손으로 닦아내어 주오.

흐르는 수정같은 눈물이 그대 자화상 일테니.

 

내 눈물을 닦고 또 닦아주던

그 마음이 곧 그대일지니.

이제는 내가 나를 위한 눈물은 없다.

 

...............................................................................................

 

 

다음, 그 다음생에도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나는 혼자 서 있을수 없을 것 같다 

 

계절탓도, 성별탓도 아니다.

웃고 울고 .. 그 모든것에는

그대 안이라서

사람 흉내를 내고 있는것이라

말해 버렸으니.

.....................................................................................................

 

 

문을 활짝 열어놓아

본 적이 있었는지.

 

열고 들어가 본적도 있었는지.

 

문고리에 손이 닿을만큼

자라지를 못했다. 나는.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할수 없다는 것 뒤에

껍질만 두껍게 굳고

속은 갈증으로 가득차여서

 

아~그안에서는

목마름이 아니였어..이미..

 

실비에 내려앉아  

다시 핀 꽃이파리들은

아름다워라~~

 

 

'커피타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정 1~3  (0) 2019.04.22
길.  (0) 2019.04.21
진주  (0) 2019.03.01
  (0) 2019.02.17
봄은..  (0) 201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