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임

길.

이 금 숙 2019. 4. 21. 06:04

주먹을 가만히 열어본다.

천갈래 실금같은 흔적의 길은

걸어 본 기억이 없는듯하건만

변하지 않는 손가락 끝의 산맥,

태어날때부터 그어진

몇가닥의 크다란 강 줄기는

어디서부터 왔으며..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끝없이 이어가고 있다.

 

 

 

길에서는

항상 앞을 밝혀주는

선인들의 등불이 있었다.

 

아!~~사람들의 잣대로 

바른길, 굽은길..

힘든길 꽃길 이라고

구분지어 말하는구나.

 

구분지어 걸었던들 달랐을까.

태초에 이어져 왔을 그 길이.

 

주어진 길 걷고 걸어왔던 길에는

앞을 밝혀주는 등불로 걸었었다

 

 

 

나는.. 이번생에서는

혼자 길을 나설수 없는 사람이다.

 

긴장감과 압박감에

한발짝도 나아갈수 없는 사람.

 

자생력의 기가 없다.

 

그렇다. 무대에 서 본적 없고 원치도 않았다..

 

 

보이는 바 전부이고 또, 전부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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