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들레 홀 씨 1~6

이 금 숙 2019. 2. 14. 11:45

 

 

 

1

***아름다워라~~~

마우스가 마음보다 먼저.

스토리 배경편집에 나도 모르게 클릭..

 

에고~~전번 사진이 어딨지.. 찾다가

 

민들레 홀씨 사진에 클릭.. 참 좋다~~

노래와 가사는  더 좋으네.

 

음악배경으로 들으며

 

내 마음은 뜨겁게 젖는데

이미 가볍게 날아 오르는

민들레 홀씨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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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흙한줌이 귀한 도심의 뒷골목

방안에서만 노는 그 소녀는

자신을 위해서 난생처음 산 꽃,

 

조그만 바구니에 든

시들줄 모르는 노란 민들레 세송이 .. 

방 벽에 걸려서 산으로 들로 강으로 날아 오르게 했다.

 

여기 이사와서 봄볕 드는  마당에 쪼구리고 앉아

하얀 민들레 노랑 민들레.제비꽃부터 심었다.

 

철없는 나 같다..지금 마당에 민들레가 노랗다. 

하루 일상이 봄볕드는 마당에 앉아 흙놀이 돌맹이놀이..

풀뽑기 꽃심기..그러다 저녁되면 민들레순 몇송이 캐서

나물무쳐서 비빕밥 한그릇이면 세상 걱정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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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가분과 연지는  장롱 서랍을 장식하는 ,,

엄니의 일년에 두어번 바르시는 화장품,

외갓집 가실때나 야유회 가시는날..

 

내가 만든 인형에 살짝 찍어 발라주면 향기가 곱다.

 

엄니의 비린냄새가 싫었지만

절친한 반친구,,기성회비를 못내서 방과후 남았던..

말못하는 위로로 같이 남아  그 친구집에까지..

헉~ 그 엄니와 언니는 화장을 짙게하고 하하호호..

마주앉아 메니큐를 바르고 있었던 이해할수 없는..

 

난 화장 짙게한 식당아주머니 밥은 비위가 상해 피한다.

박가분 냄새도 좋아하고, 향수를 엄청 좋아하지만

어쩐지 사람에게서 나는 짙은 화장냄새 늘 낮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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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해타산에 서로 맞춰지지 않으면

어느새 구름처럼  흘러가 버리고 흔적도 없다.

 

나는 안다.

이해관계 이전의 정이였다면

흔적은 가슴에 남아 쌓이는것이라는걸..

 

사람들은 그 정은 쉽게 버리는 것도

버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가슴속 자물통 하나쯤 다 가지고 있음을

쉽게 열어 놓지 못할뿐이라는것을..

 

 

 

*인연소멸.. 생각해 본다.

정이든 이해타산이든 서로에게 흔적이 아프게 있는가?

마주보다가도 구름같이 흩어져 빈 하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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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굴곡 많은 삶 , 빈털덜이로

한그릇 밥을 더 빌어 먹여야 할 때.

가만히 방안을 지키고 앉아

불안에 떠는 마음을 받아내어 

가족들의 정서적 불안을 챙겨야했던 애미

 

사람과 타협이 안되는일을 귀신과 타협하던

사람들과의 약속보다 귀신과의 약속에 더 충실했던

그 바탕에는 지켜줘야하는 아이가 있었음이다.

 

자신을 위한 밥 한그릇은

살아있는 생명이면 어떻게든 이어진다.

 

사람은 마음을 붙잡는 일이 먼저이고

그 마음 하나가  의지로서 생을 이어갈수 있는듯.

 

모자란 애미가 겪은 경험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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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따뜻하다.

그래서 마음이 귀한것이다.

 

生은 속에서 밖으로 ~~

 

속에 있는 그것이

모든것의 핵이고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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